김인환 하나생명 사장(55·사진)은 12일 지난 11일 취임식 이후 처음으로 가진 임원·부서장들과 회의에서 “빠른 시간 안에 자본확충을 추진하고 신종증권·부동산·대출 등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보험금 지급여력(RBC) 비율 등에 대한 규제가 점차 강화되는 추세”라면서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은 소비자들의 신뢰와 직결되는 문제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보험상품 개발에는 수익성과 위험관리가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소비자들의 요구와 시장 흐름을 빨리 포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상품개발부서만이 아니라 소비자와 접점에 있는 마케팅·영업부서도 함께 고민하고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사장은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국공채 외에 다른 투자에도 활발하게 나설 것”이라며 “주력인 방카슈랑스(은행에서 판매하는 보험)가 아닌 다른 판매채널에 과감하게 투자해 시장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성과가 있는 곳에는 반드시 합당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해 일하고 싶은 보험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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