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 개선 효과가 뛰어난 ‘홍국쌀’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홍국쌀은 쌀에 붉은누룩곰팡이인 ‘홍국균’을 발효시킨 것으로 농촌진흥청은 홍국균 배양용기를 일정한 속도로 자동 회전시키는 ‘롤러 발효법’을 개발, 특허출원했다고 12일 밝혔다.
롤러 발효법으로 홍국쌀을 생산할 경우 주요 기능 성분인 ‘모나콜린K’의 함량이 기존 배양법의 1.5배로 증가했으며 배양 시간은 20일 이상이던 것이 10일로 줄었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밀폐돼 회전하는 용기 안에서 홍국균을 배양함으로써 외부 오염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고 자동교반장치를 활용해 균일한 발효물을 얻을 수 있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홍국쌀의 주요 기능성분인 모나콜린K는 몸에 좋은 고밀도지단백(HDL) 콜레스테롤은 높여주고 몸에 해로운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은 떨어뜨리는 역할을 해 2009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콜레스테롤 개선작용을 하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받았다.
남민희 농진청 신소재개발과장은 “홍국쌀은 일반 쌀보다 20배 이상의 높은 가격을 받고 있는데 이번에 개발된 배양법을 적용하면 더욱 효율적인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며 “앞으로 건강기능성 소재 개발을 통해 쌀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연구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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