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2년 연속 글로벌 냉장고 1위 아성"

입력 2014-03-12 13:39
삼성전자 "지난해에도 확고한 1위…명품 가전 브랜드 위상 강화"



[ 김민성 기자 ] 삼성전자가 지난해 2년 연속 글로벌 냉장고 시장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대표이사 사장은 12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셰프 컬렉션 미디어데이'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전체 시장 성장률 3배가 넘는 성장으로 2012년에 비해 확고한 1등을 차지했다"며 "2년 연속 글로벌 냉장고 1위 아성으로 명품 가전 브랜드 위상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수퍼 프리미엄(초고가 제품)'을 표방한 주방 가전 라인업 '셰프 컬렉션' 냉장고를 글로벌 시장를 발표한 윤 사장은 "2015년 글로벌 가전 시장 1위 달성이라는 목표 달성 과정에 차질이 없다"며 "궁극적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지속 발굴해 편리하고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제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시장 중 국내에 첫 출시한 '셰프 컬렉션 냉장고'는 ±0.5℃ 이하 수준으로 식재료 보관 온도를 미세하게 유지하는게 특징이다.

윤 사장은 "냉장고는 인간의 수명을 연장한 3대 발명푼 중 하나"라며 "냉장고에 음식을 길게는 100년까지 저장해 먹는다고 보면 그 정온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급성장하고 있는 프리미엄 가전 시장 공략 전략도 소개했다.

엄영훈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부사장은 "지난해 프리미엄 가전 글로벌 판매량은 전체의 40%에 육박했다"며 "이는 2011년과 비교해 2배나 성장한 규모"라고 분석했다.

엄 부사장은 이어 "허리대 보급형 제품이 여전히 중요한 시장도 있다"며 "수퍼 프리미엄을 포함한 프리미엄 시장 및 보급형 시장을 동시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및 호주, 중동, 유럽 같은 전통 프리미엄 시장처럼 국내 프리미엄 가전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박종갑 한국총괄 마케팅팀장 전무는 "국내 프리미엄 가전 점유율이 지난해 기준으로 35%를 넘었다"며 "국내 사전 예약 4~5일만에 150대 넘게 팔리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셰프 컬렉션 냉장고'는 저장 공간을 최대화하는 '스페이스 맥스 프로' 기술을 적용해 기존 'T-9000 냉장고'와 외관 사이즈는 같지만 용량은 100ℓ 늘어났다. 세계 최대 1000ℓ 용량으로 출고가는 기존 보급형 대형 냉장고보다 약 4배 비싼 589만~739만원 대다.

글=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트위터 @mean_Ray
사진=한경닷컴 변성현 기자 byun8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