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진영 '불법 선거자금 수수' 의혹 증폭…WP

입력 2014-03-12 13:15
미국 민주당 차기 대선후보로 꼽히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진영이 2008년 대선 경선 당시 불법 선거자금을 수수한 의혹을 뒷받침하는 진술이 법원 문서를 통해 공개됐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2일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사업가 제프리 톰슨은 2008년 2월께 클린턴 선거운동본부의 요청으로 스트리트팀이라는 유세단체 운영비로 60만8750달러(약 6억4900만원)를 냈다고 연방 검찰에 진술했다.

앞서 WP는 지난해 9월 이 스트리트팀이 지원 금액이나 활동 현황이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된 적이 없는 불법 유세 활동을 벌인 의혹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WP가 공개한 법원 문서에서 한 자문위원은 '개인 A'로만 언급되지만 WP는 수사 소식통을 인용해 이 사람이 힐러리의 핵심 참모였던 민욘 무어라고 보도했다.

무어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고위 참모이기도 했던 공보 전문가로 2016년 차기 대선 때 힐러리 선거캠프에 합류할 것이 유력시 돼왔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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