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낙폭 키워 1940선 위태…외국인·기관 매도 확대

입력 2014-03-12 11:00
[ 박희진 기자 ] 코스피지수가 반등 하루 만에 하락으로 돌아선 뒤 낙폭을 키우고 있다. 현재 1940선 사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12일 오전 10시4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25포인트(1.13%) 내린 1941.62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기관의 매도세에 1950대 후반에서 하락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이 합류해 매도 규모를 키우자 코스피지수는 1940선 까지 밀려났다.

밤 사이 미국 증시가 중국 경기 둔화 우려와 우크라이나 사태 재고조로 하락해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사흘째 '팔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제조, 운수장비, 서비스 업종 위주로 1049억 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도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537억 원 매도 우위다. 개인은 1576억 원 순매수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각각 179억 원, 694억 원 순매도로 총 874억 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건설(-2.14%), 은행(-1.14%), 유통(-1.43%), 화학(-1.21%) 등의 하락 폭이 비교적 크다.

시총 상위 종목들도 내림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44% 내린 130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NAVER는 1.88% 하락한 1만6000원을 기록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1.15% 내린 30만 원을 나타내고 있다.

신원이 깜짝 실적 발표에 2.37% 올랐고, 신일산업은 경영권 분쟁 여파로 13%넘게 치솟았다.

반면 태영건설이 대규모 자사주 처분 소식에 4% 약세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93개 종목이 상승 중이고, 587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70개 종목은 보합이다. 거래량은 1억1800만주, 거래대금은 1조1200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도 하락세다. 전날보다 4.61포인트(0.84%) 내린 543.07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4억 원, 65억 원 순매도로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만 나홀로 317억 원 순매수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 중 셀트리온(-6.28%), 서울반도체(-2.60%), GS홈쇼핑(-2.54%) 등이 약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85원(0.36%) 오른 1068.9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