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영효 기자 ]
현대증권(대표 윤경은)은 자산관리 증권사로 거듭나기 위해 상품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K팝이 세계 각국 팬을 사로잡은 것처럼 한국 금융상품 또한 세계적인 금융상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작년 1월 ‘케이파이(K-FI)’의 상표권 출원을 신청했다.
‘케이파이(K-FI)’는 ‘Korea Financial Innovation’의 약자다. 토종상품을 발굴해 금융한류를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현대증권은 지난해부터 독자브랜드 케이파이(K-FI)를 활용해 ‘K-FI 글로벌 시리즈’를 선보였다.
지난달까지 총 4개의 상품을 선보인 ‘K-FI 글로벌 시리즈’는 수익성과 안정성을 모두 겸비해 회차를 거듭할수록 청약경쟁률이 높아지고 있다. 300억~325억원 규모로 모집한 ‘K-FI 글로벌 시리즈’ 제1~4호는 평균 청약률 3.98 대 1을 나타내며 총 4914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가장 많은 자금이 몰린 ‘K-FI 글로벌 시리즈’ 제4호는 코스피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만기 1년 원금부분보장형 주가연계증권(ELS)이다. 만기평가일의 코스피200지수가 최초 기준가격의 90% 이상에서 110% 이하일 경우 연 4.2%의 수익을 지급하고, 최초 기준가격 대비 110% 초과, 혹은 35% 이상에서 90% 미만이면 연 4.0%의 수익을 지급한다.
또 만기평가일의 코스피200지수가 최초 기준가격 대비 35% 미만으로 떨어지면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지만 이 경우에도 원금의 95%를 보장한다. 기초자산(코스피200)의 기준가격이 35% 이상이면 4%이상의 수익을 지급하고, 기준가격이 아무리 하락해도 최대 손실은 -5%로 제한된다.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