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보다 더 많이…코닝정밀소재 3조6000억원 배당

입력 2014-03-11 21:52
[ 김현석 기자 ] 코닝정밀소재(옛 삼성코닝정밀소재)가 올해 역대 최대인 3조6000억원이 넘는 배당을 하기로 했다. 배당은 지난 1월 지분을 전량 매각한 삼성디스플레이와 미국 코닝이 나눠 갖는다.

코닝정밀소재가 11일 공시한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매출은 2조4228억원으로 전년보다 20.6%, 영업이익은 1조1448억원으로 30.7% 감소했다. 디스플레이 기판유리를 만드는 이 회사는 2010년 5조6159억원의 매출과 3조698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와 비교하면 지난해 매출은 4년 만에 반토막 아래로 떨어졌고, 영업이익은 3분의 1 이하로 급락했다. 영업이익률은 47.2%로 매우 높은 편이지만, 코닝 입장에선 2010년 이후 처음으로 50% 밑으로 떨어졌다.

작년 배당금은 3조6317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중간배당으로 6917억원을 주주들에게 나눠줬고, 기말배당으로 2조9394억원을 추가 지급한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