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49인치 UHD TV 200만원대 출시…본격 대중화 선언

입력 2014-03-11 10:30

LG전자가 곡면(커브드)와 평면형 신제품 울트라(Ultra)HD 및 올레드(OLED) TV를 대거 출시한다. 신개념 프리미엄 TV 기종이지만 가격은 200만원대부터 낮게 책정해 본격 대중화에 나선다.

LG전자는 11일 서울 양재동 서초R&D캠퍼스에서 '2014년형 TV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했다.

우선 지난해 3개 시리즈 5개 모델이던 울트라HD TV 라인업을 7개 시리즈 16개 모델로 대폭 확대했다.

크기도 105인치, 98인치, 84인치, 79인치, 77인치, 65인치, 60인치, 55인치, 49인치로 다양하다.

곡면은 105인치, 79인치, 65인치, 55인치, 49인치 가운데 선택할 수 있으며, 평면은 98인치, 84인치, 79인치, 65인치, 60인치, 55인치, 49인치로 더 다양하다.

77인치와 65인치 울트라HD 곡면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도 함께 출시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넓혔다.

특히 49인치는 200만원대, 55인치는 300만원대에 예약 판매할 예정이다. 초기 출시 가격(55인치 기준 740만원)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낮아졌다. 그간 프리미엄 제품으로만 인식돼 온 울트라HD TV 가격을 대폭 낮춰 대중화 단계에 진입시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LG전자 울트라HD TV는 넓은 시야각과 빠른 응답속도를 자랑하는 IPS 패널을 적용해 색 정확도가 높고 보는 각도가 달라져도 색 변화가 거의 없다. 화면 크기가 클수록 측면에서 볼 때 색 왜곡과 잔상효과가 크게 느껴지는 단점을 극복해냈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고해상도 데이터처리 기술인 'U클리어 엔진'은 기존 HD와 풀HD 영상도 울트라HD 화질로 보정해준다. 또 세계적인 음향기기 회사인 하만카돈과 협업한 기술로 균형 있는 음향과 넓은 재생 대역으로 전문가 수준의 음질을 지원한다.

시네마 3D기술은 풍부한 색감, 정교한 원근감, 밝은 3D 화질을 제공한다. 3D 입체감 조절 기능도 있어 깊이감을 1단계부터 20단계까지 바꿀 수 있다.

LG전자 독자 플랫폼인 '웹OS'를 탑재한 시네마3D 스마트 TV도 이날 신제품 발표회 무대에 올랐다.

이 제품은 빠르고 쉬운 사용성을 기치로 내걸었다. 웹OS 플랫폼은 간편한 전환, 간편한 검색, 간편한 연결이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올해 신제품에는 스포츠 모드와 힐링 모드 등 특화 기능을 추가했다. 스포츠 모드는 잔상 없는 화질과 서라운드 음향으로 생생한 경기장의 모습을 전달해주고, 힐링 모드는 숙면유도·집중력 향상·스트레스 해소·기분전환 등 사운드 테라피를 지원한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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