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통합도산법 최고 권위자 임치용 변호사, 김앤장 간다

입력 2014-03-11 09:18
수정 2014-03-11 09:53
지난달 태평양에 사직서 제출..런던 연수 후 5월 김앤장 합류
김앤장, 2위권 태평양 흔들기 분석도


이 기사는 03월10일(10:5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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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통합도산법 최고 권위자 가운데 한 명인 임치용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사법시험 24회·연수원 14기)가 김앤장 법률사무소로 자리를 옮긴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임 변호사는 지난 2월 태평양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3개월 일정으로 런던의 한 로펌으로 연수를 떠났다. 오는 5월 귀국하면 김앤장에 합류할 계획이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 부장판사를 역임한 임 변호사는 국내 통합도산법의 최고 권위자로 꼽힌다. 실무경험을 녹여낸 파산법연구 1~3권과 파산판례해설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연구자들의 필독서란 평가를 받고 있다.

2007년 태평양으로 자리를 옮겨 변호사의 길을 걸었으며 2009년 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서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등에 기여했다. 태평양의 기업회생팀장을 맡으면서 지난해엔 통합도산법 개정위원장으로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는 기업의 절차 및 비용부담을 줄이는데 힘썼다.


김앤장과 태평양의 법정관리 담당팀은 로펌업계의 양대 산맥으로 평가받는다. 이 때문에 일부에선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이 임 변호사를 영입해 2위권 로펌인 태평양 흔들기에 나섰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태평양은 박현욱 변호사를 기업회생팀장으로 임명해 전열을 재정비했다.

정영효/좌동욱 기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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