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주, 해외 직구 영향 미미할 것"-한국

입력 2014-03-11 07:27
[ 한민수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11일 전기전자 업종에 대해 최근 나타나고 있는 해외 직접구매(직구)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이승혁 연구원은 "해외 직구가 IT 제품의 구매에도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냉장고 세탁기 등 대형 가전은 배송의 어려움으로 해외 직구가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낮고, 소형 가전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실질적으로 해외 직구의 영향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대표적 IT 제품은 TV라는 판단이다. 그러나 TV는 해외 직구의 매력이 작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제품가격 배송비 관세 부가세 등이 포함된 해외 직구의 가격이 국내 구매보다 30% 이상 저렴해야 해외 직구의 매력이 존재한다"며 "LG전자 같은 모델 TV의 아마존 해외 직구 가격과 국내 인터넷 최저가격과 비교해 30% 이상 저렴한 경우는 존재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제품 매출 구성이 악화되거나, 점유율이 하락하는 경우 TV업체들의 수익성 하락이 나타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그러나 단지 해외 직구의 비중 상승으로 국내 TV업체들의 마진이 하락할 것이란 논리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