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준영 기자 ]
팬택의 ‘베가 시크릿 업’은 한층 강화된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과 역동적 사운드를 갖춘 스마트폰이다.
무엇보다도 여러 사람과 음악을 공유할 수 있게 해주는 ‘사운드 케이스’와 압도적으로 정교해진 음질 성능이 강점으로 꼽힌다.
팬택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사운드 케이스는 내장된 진동형 스피커를 통해 접촉하는 물체(울림통)에 따라 음색이 달라진다. 이를 통해 음량을 획기적으로 증폭시킨다. 진동형 스피커와 울림통을 활용해 야외에서도 여러 사람과 함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무손실 음원(FLAC) 재생과 DRE 기술을 적용, 손실 없고 노이즈 없는 원음 그대로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지문인식을 활용한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은 한 단계 진화했다. ‘시크릿 블라인드’는 지하철, 버스, 엘리베이터 등 사람들이 밀집한 장소에서 화면을 가릴 수 있는 기능이다. 화면 상단의 상태 알림바에 두 손가락을 대고 아래로 드래그하면 시크릿 블라인드가 나타나 화면이 가려진다. 사용자가 숨긴 애플리케이션의 알림까지 차단해주는 ‘시크릿 알림’ 기능도 추가했다. 지문인식 기반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바통’과 ‘지문인식 모바일 ISP’ 서비스도 제공한다.
운영체제(OS)는 구글 안드로이드 젤리빈(4.2.2)이다. 5.6인치 풀HD 디스플레이, 퀄컴 스냅드래곤800 프로세서, 2기가바이트(GB) 램을 장착했다. 3150mAh 배터리, 1300만화소 후면 카메라 등을 갖췄다. 팬택은 베가 시크릿 업과 6인치급 제품인 ‘베가 시크릿노트’를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다음달부터는 베가 시크릿 업을 시작으로 OS를 최신 안드로이드 버전인 킷캣으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지난해 출시돼 큰 반향을 일으켰던 베가 아이언의 디자인과 기술을 한 단계 진화시킨 ‘베가 아이언2’도 5월께 선보인다. 팬택 관계자는 “이마트에 입점한 팬택 서비스센터 증설 등 사후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 요구에 한 발 앞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