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공학한림원 대상'

입력 2014-03-10 21:38
수정 2014-03-11 03:54
7년간 TV시장 세계1위 공로
석현광·김용환 '젊은 공학인상'


[ 김태훈 기자 ] 한국공학한림원은 윤부근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을 제18회 한국공학한림원 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을 이끌고 있는 윤 사장은 7년간 TV시장에서 세계 1위 자리를 지켜온 공로를 높게 평가받았다.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글로벌운영팀장, 사업부장을 거쳐 현재 대표이사에 오르기까지 TV시장 세계 1위 도약을 이끈 주역으로 꼽힌다.

2007년 사업부장에 오른 뒤에는 21조원이던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매출을 2012년 기준 35조원으로 67% 신장시켰다. 세계 평판TV시장 점유율도 2007년 19.0%에서 2012년 27.4%로 8.4%포인트 높였다.

1위에 안주하지 않고 독창성과 창의성을 강조한 제품을 지속 선보인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3D(3차원) TV, 3D 블루레이 플레이어, 3D 안경, 3D 콘텐츠 등을 묶어 3D 시장 개척을 주도하며 미디어와 콘텐츠 산업 전반에 변화를 불러왔다. 또 세계 최초 풀HD(고화질) LED TV, 세계 최초로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내려받을 수 있는 스마트 TV 등도 선보였다.

한국공학한림원은 올해 젊은 공학인상에 석현광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책임연구원과 김용환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를 선정했다. 석 책임연구원은 세계 최초로 뼈 성분으로 구성된 고강도 생체분해성 금속을 개발했고, 김 교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대형 슬로싱 실험 인프라를 구축해 조선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시상식은 11일 오후 5시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다. 대상을 수상한 윤 사장에게는 상금 1억원을, 젊은공학인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5000만원을 준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