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 대학생 취업 디딤돌] 현대차 또 채용실험…취준생 초청 취업학개론, 상담센터서 직접 채용도

입력 2014-03-10 20:55
수정 2014-03-11 04:06
[ 이도희 기자 ] ‘잡페어, 5분 자기 PR, 길거리 캐스팅….’

대졸 채용시장에 이처럼 신선한 바람을 몰고온 현대자동차가 올 상반기부터 또 다른 채용 실험을 한다. 우선 현대차는 상반기 공채에서는 이공계생만을 뽑고 인문계 출신 대졸 신입은 상시 채용을 통해 선발하기로 했다.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열었던 현대차 채용설명회 ‘잡페어’는 하반기 1회로 줄어든다. 대신 상반기에는 현대차 입사 희망자를 초청, 깨알 같은 입사 팁을 제공하는 ‘취업학개론 야외수업’을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뽑힌 구직자는 13~14일 경기도 현대차 남양연구소(연구개발·구매)와 아산플랜트(플랜트 기술·품질)를 방문해 하루 동안 재직자들과의 멘토링을 통해 직무 상담을 하게 된다.

기존 영현대 홈페이지의 순수 입사상담 목적으로 운영하던 ‘The H 상담센터’도 직접 채용까지 연결하는 캐스팅 공간으로 변신한다. 현대차 측은 이를 통해 ‘재야의 고수’와 ‘특정 직무 희망자’를 캐스팅하는 게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2차 면접의 ‘100초 스피치’는 없애기로 했다. 현대차 채용팀 관계자는 “미리 부담을 주기보다는 그 시간에 지원자들이 회사와 직무, 본인에 대해 좀 더 생각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10~17일 1주일간 서류접수를 한다. 서류 합격자는 다음달 4일 발표하며, 다음 단계인 현대차그룹 인·적성검사(HMAT)는 삼성직무적성검사(SSAT) 하루 전인 내달 12일 실시할 예정이다.

이도희 한경매거진 기자 tuxi0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