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자드웍스(대표 표철민)는 10일 클라우드 노트 서비스 솜노트가 일본 통신사 KDDI의 'au 스마트패스'에 입점했다고 밝혔다.
스마트패스는 전세계에서 선별된 900여개의 유료 앱만 입점 가능한 폐쇄형 마켓이다. 입점된 앱들은 스마트패스 상품에 가입한 800만명 유료 가입자가 내는 월 372엔의 이용료를 사용량에 따라 분배 받는다.
해외 통신사의 정액제 상품인만큼 입점이 까다로워 2012년 상품 출시 후 지금까지 10여개의 국내 개발사만이 진출에 성공했다.
솜노트의 스마트패스 입점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솜노트를 포함 6개의 국내 앱을 글로벌 전략시장 진출 대상 앱으로 선정하고 작년 9월부터 일본 퍼블리싱을 지원해왔다. 이를 통해 솜노트는 일본 현지 퍼블리셔를 찾아 7개월만에 스마트패스에 입점하게 됐다.
기본적으로 무료 앱인 솜노트는 스마트패스 회원들을 위해 월 3900원의 유료 계정인 솜프리미엄을 가입기간 동안 무상으로 제공한다. 솜프리미엄은 솜노트의 저장 공간을 30GB까지 쓸 수 있으며(무료 회원은 1GB) 노트를 수정한 과정 어디로든 되돌릴 수 있는 무제한 타임머신 기능, 지운 노트의 첨부파일까지 되살릴 수 있는 매직 복원 기능 등이 제공된다.
위자드웍스는 솜노트에 이어 솜투두, 매직데이 등 자사가 가진 다른 앱들의 스마트패스 입점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위자드웍스 표철민 대표는 “지난 1년 가까이 계속 문을 두드린 끝에 입점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에 먼저 서비스를 시작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솜노트 2.0 버전을 조만간 스마트패스에도 제공해 일본 내 입지를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솜노트는 지난 1월 일본 애플 앱스토어에서 생산성 분야 1위, 전체 무료 17위에 올랐다. 스마트패스에서는 입점 직후인 9일 오후 8시 현재 250위에 올라 전체 900개 앱 중 상위 30% 이내에 진입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