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와 박봄의 빌보드 성공 공통분모 알아보니

입력 2014-03-10 13:24

투애니원(2NE1) 두 번째 정규 앨범 '크러쉬(CRUSH)'가 앨범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5일 61위를 기록하였다. 이는 한국 가요 사상 빌보드 앨범 차트 최고 기록이다.

앞서 국제가수 싸이(PSY, 박재상)의 '강남스타일'이 2012년 싱글앨범 차트인 '빌보드 핫100'에 2위에 오른 바 있다. YG엔터테인먼트는 빌보드 메인 차트 두 곳에서 한국가요 사상 가장 높은 기록을 세우게 된 것이다. 지난해 12월 25일(현지시각) '빌보드'는 YG 양현석 대표를 '세계 음악 시장을 움직이는 인물(International Power Players)' 100 중 한 명으로 선정한 바 있다.

싸이와 2NE1의 빌보드 성공에는 YG 외에 '글로벌'이라는 공통분모가 존재한다. 싸이 '강남스타일'과 2NE1 앨범 '크러쉬(CRUSH)'의 타이틀 곡인 '컴백홈(COME BACK HOME)'은 전세계인이 같이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글로벌 트랜드를 가지고 있다.

'강남스타일'뮤비는 유머, 반전, 중독성 강한 비트와 후렴구로 '컴백홈' 뮤비는 마치 SF 영화를 보는 듯한 가상현실을 배경과 중독성이 강한 멜로디와 후렴구로 글로벌 공통언어를 만들어 낸 것이다.

국제가수 싸이와 2NE1의 보컬인 박봄의 공통분모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싸이는 어린 시절 TV에서 본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 공연으로 가수의 꿈을 키웠다.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마친 뒤 미국으로 건너가 보스턴 대학 국제경영학부에서 공부했다. 음악에 심취한 싸이는 부모 몰래 버클리 음대로 학교를 옮겼다. 싸이는 미국에서 자유분방하게 생활하며 음악을 즐겼다.

박봄은 어렸을 때부터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해 동요 대회 같은 곳에도 많이 참여하며 가수의 꿈을 키웠다. 초등학교 6학년 때 미국으로 유학을 간 박봄은 레슬리 대학교 심리학을 전공했다. 하지만 박봄도 싸이와 마찬가지로 가수가 되기 위해 부모 몰래 버클리 음악 대학으로 학적을 옮겼다. 언니 박고운은 첼로를 전공했고, 박봄은 부모의 반대에도 케이팝 스타로 성장하였다.

유송한류연구소 한승범 소장은 "선천적으로 음악적 재능을 가진 싸이와 박봄은 음악에 대한 열정에 미국 음악 경험이 어우러져 세계적인 팝스타가 된 것"이라며, "2014년 전세계가 싸이와 박봄의 한류열풍을 주목하게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한편 2월 예정되었던 싸이의 신곡 발표가 2NE1의 신규 앨범 발표로 미뤄지게 되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