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하 기자 ] 코스피지수가 오후 들어 낙폭을 늘리며 1950선 초중반까지 내려갔다. 기관 매도세가 거세지면서 추가 하락을 이끌었다.
10일 오후 1시8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76포인트(1.00%) 떨어진 1954.92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는 1960선에서 하락 출발한 뒤 기관과 외국인의 '팔자' 주문에 따라 서서히 낙폭을 확대했다. 오후 들어 1% 이상 빠지면서 1950선 초중반까지 밀려났다.
코스피시장에서 기관이 1624억 원, 외국인이 867억 원 순매도로 '팔자'를 나타내고 있으며, 개인만이 2436억 원 매수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 거래가 28억 원, 비차익거래가 1678억 원 순매도로 전체 1706억 원 매도우위다.
삼성전자가 1.19% 떨어지는 등 낙폭이 크다.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 포스코, 삼성전자우, 기아차, 신한지주 등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약세다. 시총 10위 안에서는 네이버(NAVER)가 유일하게 2% 이상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세다. 의료정밀(3.23%), 서비스업(0.03%) 등을 제외하고 전기가스업(-1.53%), 운수창고(-1.50%), 은행(1.14%), 화학(1.47%) 등이 빠지고 있다.
현재 283개 종목이 상승중이고, 525개 종목은 약세다. 코스피 거래량은 1억4200만주, 거래대금은 2조4200억 원이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약세 전환했다. 1.46포인트(0.27%) 오른 542.30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3억 원, 21억 원 매도우위다. 개인이 267억 원어치를 사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00원(0.47%) 오른 1065.60원에 거래됐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