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지사 여야 후보의 윤곽이 드러났다.
새누리당 후보 경선은 홍준표 경남지사와 박완수 전 창원시장이 10일부터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야권에선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이 내주 초 공식 출마선언을 하기로 했다.
박 전 시장은 내달 중순께로 예상되는 경선에 대비해 당원, 국회의원들과 접촉을 강화하고 있다.
박 전 시장은 지난주 논란을 일으킨 '박심'(朴心·박근혜 대통령 의중) 마케팅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다고 보고 분위기를 확산시키며 홍 지사 도정의 맹점을 공략한다는 것이 박 전 시장 측 전략으로 보인다.
홍 지사는 박 전 시장이 도정 주요 현안에 관해 제기하는 문제에 일일이 대응하는 것은 자제하되 TV토론 때 특유의 입담을 무기로 '한 방'에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진주·사천권 항공국가산업단지 지정과 창원산업단지 구조고도화에 이은 혁신산단 지정 등에 관한 정부 발표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야권에선 내부 논의를 계속해오던 민주당 김경수 본부장이 오는 18일께 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어서 정영훈 진주갑 당협위원장과 경선이 예상된다.
김 본부장은 조만간 모습을 드러낼 안철수 새정치연합과 민주당 간 '통합신당' 간판으로 도지사 선거에 나서 새누리당 후보와 접전 구도를 만든다는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