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매가 상승세…전셋값 상승폭은 둔화

입력 2014-03-10 07:01
아파트 시세


[ 김동현 기자 ] 지난주 강남권 재건축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상승세를 유지했다.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폐지 추진 등 정책적인 여건이 개선되면서 매도자 측의 기대심리가 지속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매매시장 가격은 전 주보다 0.12% 상승했다. 1·2기 신도시와 수도권의 매매가도 각각 0.02%, 0.02%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에서는 강남(0.34%) 서초(0.24% 강동(0.22%) 송파(0.18%) 등이 올랐다. 강남은 개포시영, 개포주공2단지가 1000만~1500만원가량 올랐고 개포주공4단지는 750만~35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04%) 일산(0.03%) 평촌(0.02%) 중동·파주운정(0.01%)이 올랐다.

전세시장은 상승폭이 조금씩 둔화되고 있다. 서울(0.14%)은 지난주에도 올라 79주 연속 상승했다. 1·2기신도시(0.01%)와 수도권(0.02%)도 지난주와 비슷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은 은평(0.39%) 금천(0.32%) 동대문(0.30%) 서대문(0.28%) 서초(0.26%) 중랑(0.25%) 광진(0.22%) 등이 올랐다.

한아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부장은 “주택가격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지만 ‘주택임대차 선진화 방안’ 이후 일부 지역에서는 주택을 매입한 후 임대를 놓으려던 매수자들이 거래를 늦추고 있다”며 “주택 매입을 고려하던 수요자들이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