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축제가 끝난 뒤 산천어를 그대로 방치하면서 '물고기 무덤' 논란을 일으킨 강원 화천군이 9일 산천어축제장인 화천천 일대에서 수중 정화활동을 펼쳤다.
지난 1월 4일부터 26일까지 열린 산천어축제장에는 해빙 등 안전상의 이유로 수중 정비가 이뤄지지 못했으나 최근 기온상승이 이어지자 화천군이 화천천 내 쓰레기와 폐사 물고기 수거에 나선 것이다.
특히 최근 산천어축제가 끝난 이후 물속에 폐사한 산천어가 수중 생태계를 해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올해는 예년보다 10∼15일 앞당겨 수거작업에 들어갔다.
이날 하루 수거작업을 통해 약 200kg의 수중 쓰레기와 폐사 물고기가 수거됐다.
화천군은 매년 산천어축제가 끝나면 살아있는 개체를 다시 포획해 어묵과 가스 등 가공식품으로 만들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500kg을 회수한 데 이어 올해는 이날 현재까지 850kg의 살아있는 산천어를 정치망 등으로 회수한 상태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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