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LG, 창단 17년 만에 정규리그 첫 우승

입력 2014-03-09 15:57
수정 2014-03-09 16:19
프로농구 창원 LG가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후 17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팀 사상 처음이다.

LG는 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95-85로 이겨 우승을 확정지었다.

해결사는 문태종이었다. 문태종은 전반에만 3점슛 3개를 포함해 11점을 집중시켰다. KT의 집중 수비도 효과가 없었다.

김종규도 괴물 신인의 진면목을 과시했다. 그는 투핸드 덩크를 두 개나 꽂으며 창원 팬들을 열광시켰다. 전반에만 10득점. 득점기계 데이본 제퍼슨도 전반에 10점을 보태 48-40으로 앞섰다.

후반 들어 LG는 집중력을 더했다. 김시래가 속공 상황에서 전태풍의 파울을 유도하며 득점 인정 반칙을 유도해 주도권을 이어갔다.

4쿼터에도 김시래의 수비는 돋보였고, 김종규와 제퍼슨, 문태종의 득점으로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KT는 후반 들어 전태풍과 조성민을 투입했지만, 이미 넘어간 흐름을 되돌리기에는 너무 늦었다.

LG는 제퍼슨이 26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변함없는 득점쇼를 펼쳤고, 김종규가 덩크슛 4개를 터뜨리며 18점 6리바운드, 문태종도 3점슛 3개를 포함해 19점을 보탰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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