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훈 기자 ]
창군 66년 만에 첫 현역 모자(母子) 장교가 탄생했다.
국방대 홍보과장인 이서인 중령(왼쪽)과 지난 6일 학군사관후보생(ROTC) 52기로 임관한 유정우 소위가 그 주인공이다.
유 소위는 어머니의 뒤를 이어 육군 3사단 정훈장교로 복무하게 돼 군 최초 ‘모자 정훈장교’라는 기록도 세우게 됐다. 유 소위는 어머니를 보며 장교의 꿈을 꿨다. 그는 “온화한 바다가 노련한 뱃사공을 만들 수 없다는 말이 있듯이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는 장교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 중령은 “아들(유 소위)이 자신보다는 국가를 먼저 생각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과거에도 여성 간호장교 중 그 아들이 장교로 임관한 적은 있지만 어머니가 현역 장교로 복무할 때 아들이 임관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