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개청 이래 최대규모 기부 감사"…문태식 아주그룹 명예회장 흉상 건립

입력 2014-03-07 21:34
수정 2014-03-08 04:18
[ 은정진 기자 ] 문태식 아주그룹 명예회장(87)의 흉상(사진)이 7일 서울 중랑구청 1층 주민쉼터에 세워졌다.

문 명예회장은 지난해 5월 400억원 상당의 토지 14필지(26만3799㎡)를 중랑구 지역 발전과 청소년 장학 사업을 위해 기부했다. 중랑구는 지난해 11월 ‘기부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뒤 심의를 거쳐 기부자 흉상 건립을 추진했다. 문 회장이 기부한 토지 중 임야 일부(4만5448㎡)가 현재 건설 중인 구리~포천 간 고속도로 부지로 편입돼 중랑구는 올해 상반기 중 90여억원의 보상비를 받는다. 중랑구는 보상비를 장학기금으로 적립할 계획이다. 중랑장학기금은 135억원으로 늘어나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장학기금을 확보하게 된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