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농협 롯데카드 검사 연장

입력 2014-03-07 15:52
수정 2014-03-07 15:57
금융감독원이 대규모 고객정보를 유출한 3개 카드사 중 NH농협카드와 롯데카드에 대한 특별검사를 연장했다. 지난 1월13일부터 2월말까지 1차 검사를 실시했으나, 임직원들을 중징계할 만한 책임소재를 규명하지 못한 탓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7일 “국민카드 검사에선 상당한 성과를 냈지만, 나머지 2개 카드사에서는 임직원의 귀책사유가 확실하게 드러나지 않아 검사를 연장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공언한 최고 수준의 제재를 위한 무리한 검사연장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카드 3사에 대해 3개월 영업정지와 함께 최고경영자 해임 등 임직원을 중징계하겠다는 뜻을 수차례 밝힌 바 있다. 여기에 금감원이 최근 위법·부당행위에 대해서는 ‘진돗개식 끝짱검사’를 무기한 실시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검사연장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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