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카드사 정보 유출 사건을 계기로 올해 카드사 개인신용정보 수집 및 활용 방식을 전면 개선키로 했다.
금감원은 7일 대강당에서 열린 '2014년도 중소서민 부문 업무설명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카드사들이 그간 포괄적 동의만으로 마음대로 개인신용정보 수집 및 활용을 하던 관행이 바뀐다. 카드사들은 필수 핵심정보 외 선택 정보와 제휴사 정보 제공에 대해서는 개별 동의를 받아야 한다.
금감원은 또 구형 카드 단말기의 집적회로(IC) 방식 전환을 연내 추진하고 결제대행업체 밴(VAN)사에 대한 감독 강화, 신용카드 핵심설명서 제정·운용 등을 통해 소비자 권익을 보호하기로 했다.
저축은행의 대출 모집 및 고객 정보 관리 등에 대한 점검도 강화한다. 정기·종합감사 형태보다는 상시감시 과정에서 이상 징후가 발견된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불시에 현장 검사에 나서는 등 '테마 검사'를 하기로 했다.
신협 등 상호금융조합에 대해서는 가계 대출 구조 개선, 대출 상환능력 심사 강화 등을 통해 적정 수준의 가계 대출을 유도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대부업의 경우 금리 인하 이행 여부, 불법 채권추심 등 소비자보호 취약 분야에 검사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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