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은 6일 도교육청 소회의실에서 특수교육 국제교류지원 성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교육감을 비롯한 도교육청 관계자 및 창원대 네팔협력센터장 정대영교수, 특수교육 국제교류지원단 12명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성과 보고회는 지난 1월10일부터 21일까지 네팔 카트만두와 룸비에서 10박11일간 실시한 국제교류지원 사업성과를 보고하고 향후 정책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경남교육청이 2년 연속 전국 최초로 특수교육 공적개발원조(ODA)사업을 실천하고 네팔 특수교육 발전에 크게 기여한 것에 만족감을 표시했으며 향후 정책방향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2년간 지속적으로 추진한 특수교육 국제교류지원의 주요 성과는 전년도 포카라에서 58명, 올해 룸비니에서 53명, 총 111명의 네팔 교사들이 경남 특수교육의 이론과 방법을 전수받고 수료함으로써 네팔 특수교육의 수준을 한단계 발전시키는 데 기여한 점이다.
또한 사물놀이와 밀양아리랑 플래시몹 등 전통문화를 전파해 대한민국을 알리고 교육브랜드로서의 경남교육청 이미지를 확고히 하는 발판을 다졌다.
특수교사들은 이번 연수에서 지적장애학생 지도방법을 비롯해 ▲자폐성 장애학생 지도방법 ▲시각장애학생 지도방법 ▲자료제작법 ▲개별화교육계획(IEP) ▲특수교육 관련 서비스 ▲직업교육 ▲특수체육 등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여 네팔 교사뿐만 아니라 교육관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9월에는 네팔 교육부 장관이 도교육청을 방문하여 지속적인 연수지원을 요청하는 등 향후 네팔 특수교육 발전을 위한 협의를 가졌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09년 OECD DAC의 24번째 회원국이 됨으로써 1950년대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선진공여국으로 발돋움한 성공사례로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무상원조를 담당하는 KOICA(한국국제협력단)와 유상원조를 담당하는 EDCF(대외경제협력기구)를 중심으로 ODA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최근 ODA 사업기관이 지자체 및 대학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ODA 목적은 2000년 UN총회에서 189개국이 채택한 새천년개발목표(MDGS)로 절대빈곤 및 기아 퇴치, 보편적 초등교육 달성, 남녀평등 및 여성인권 신장, 아동사망률 감소, 모성보건 향상, 각종 질병퇴치, 지속가능한 환경보전, 개발을 위한 범지구적 파트너쉽 구축이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성공사례를 볼 때 무엇보다 교육만이 희망임을 알 수 있으며 이번 특수교육 국제교류지원사업은 대한민국 교육리더로서 경남교육의 위상을 정립하고 경남특수교육이라는 교육브랜드를 네팔에 각인시킬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면서“경남의 교육뿐만 아니라 경남의 경제, 사회, 문화측면에서도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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