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현영이 남편의 입장을 옹호하던 시아버지의 마음을 180도 돌리게 만든 특별한 비결(?)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현영은 첫 방송 이후 화제를 모으고 있는 종합편성채널 TV조선(채널 19번) 여성공감 토크쇼 <여우야>의 MC로 활약하고 있다. 최근 진행된 <여우야> 녹화에서는 ‘너희 엄마, 우리 엄마’를 주제로 시댁, 처가와의 관계에 대해 여성 MC들과 남성 패널들의 열띤 공방이 펼쳐졌다.
이날 현영은 술먹고 늦게 귀가하는 남편 때문에 속상해 하다 시아버지가 남편을 혼내게 만든 자신만의 비법을 공개했다.
현영은 “가끔 남편이 술먹고 너무 늦게 들어올 때가 있는데, 남편에게 했다가 싸움만 될 것 같아 시아버님 댁에 갔을 때 넌지시 얘기를 했다”며 “시아버지께서 혼내주실 줄 알았는데 오히려 남편을 이해해야 한다며 넘어가시더라”며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나중에 한 번 더 얘기를 했지만 시아버지의 반응은 똑같았다. 이에 현영은 “맨 정신에 말씀을 드려도 내 편이 아니셔서 술을 마시고 시아버지께 전화를 했다”며 “술주정을 하듯 ‘아버지, 제가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건 아닌 것 같아요’라고 하소연 했다”고 털어놨다.
박미선을 비롯해 모든 출연자들은 ‘며느리가 술먹고 시아버지에게 전화를 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걱정스러워했다. 하지만 현영의 술주정(?)은 톡톡히 효과를 봤다. 현영은 “그날 밤에 시아버지께서 남편에게 전화를 해서 ‘당장 내일 집으로 들어오라’고 하셔서 크게 혼냈다”며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한편 <여우야>는 여자들의 마음을 대변하고 공감하면서,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고민들을 상담전문가들과 멘토링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첫 방송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오늘(3월 6일, 목) 밤 11시 <여우야>에서는 ‘너희 엄마, 우리 엄마’ 편이 방송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