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올 2분기 실적 개선 폭 클 것…목표가↑"-KTB

입력 2014-03-06 07:51
[ 정혁현 기자 ] KTB투자증권은 6일 대한항공에 대해 화물운임 안정됐고, 2분기 중 국제여객 지표가 상승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4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도 '보유(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 조정했다.

신지윤 연구원은 "1~2월 인천 출발 항공화물 운임은 로스엔젤레스까지 t당 270~280만원, 프랑크푸르트까지 230~240만원으로 지난해 여름 저점에서 30~50만원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2010년 이후 지속 하락했던 항공화물 운임이 바닥을 지나면서 수익성 개선 기대도 커졌다는 설명이다.

국제여객 지표가 상승 전환할 것이란 전망도 긍정적이다.

신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국제여객은 일본 노선이 2012년 4분기부터 미주노선은 지난해 2분기부터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했다"며 "올 2분기에는 두 노선의 매출 감소세가 멈출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연휴 영향으로 하나투어의 5월 예약자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131.2% 늘어날 것으로 보여 2분기에 대한항공의 국제여객부문 실적 개선 폭이 클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산업구조적 문제는 여전하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과 2분기 중 항공지표 상승 모멘텀(동력) 등을 감안할 때 매수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