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형석 기자 ] HMC투자증권은 6일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에는 현금성 자산과 안정적 실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GS홈쇼핑에 대한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35만원을 유지했다.
박종렬 HMC증권 애널리스트는 "홈쇼핑업종이 올해에도 유통 채널 중에서 가장 양호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GS홈쇼핑의 영업실적 또한 지난해의 기고효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반기까지는 실적 모멘텀이 다소 둔화되겠지만 하반기에는 민간소비 회복과 지난해의 기저효과와 맞물리면서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GS홈쇼핑은 상품력 제고를 통한 수익성 향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환경변화에 따른 향후 유통업체의 생존여부는 결국 양질의 상품을 보다 저렴하게 소싱할 수 있는 MD(Merchandising)능력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며 "GS홈쇼핑은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를 통한 독점상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고, 트레디한 패션잡화 상품군의 확대, 인지도 높은 해외 라이센스 브랜드의 확보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상품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6년부터 해외사업 부문의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그는 GS홈쇼핑의 해외사업은 올해 2월 말레이시아가 추가되면서 2014년 3월 현재 7개국에 진출해 있다"며 "올해 내에 러시아 시장에 대한 진출 계획도 갖고 있다"고 했다.
GS홈쇼핑의 해외 매출액은 지난해 681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목표는 8000억원, 내년에는 1조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 애널리스트는 해외사업의 지분법손실도 감소 추세에 있다며 내년에는 손익분기점(BEP)에 도달하고, 적어도 2016년부터는 흑자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GS홈쇼핑의 주가는 올해 1월 초를 고점으로 하락추세로 전환된 이후 최근 1개월과 3개월간 각각 코스닥 지수 대비 12.0%p, 14.2%p 초과 하락했다.
그는 GS홈쇼핑 주가가 약세를 보였던 것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비 감소하면서 향후 실적 약화에 대한 우려와 함께 그동안의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매물 출회 등으로 자연스러운 주가 조정으로 판단했다. 지난해에 비해 둔화된 것은 맞지만 여전히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에 비해 양호한 실적이 가능하고 현금성 자산을 고려한 실질가치로도 저평가돼 있어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에 안전주로 GS홈쇼핑 가치는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