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 부평②입지]부평구청역 걸어서 이용가능한 더블역세권 아파트

입력 2014-03-06 07:31
수정 2014-03-06 08:53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 및 인천지하철 환승역
단지 주변에는 롯데마트 이마트 등 편의시설 풍부


[인천=김호영 한경닷컴 기자]경기도 부천 중동신도시에 거주하면서 서울 광화문으로 출퇴근하는 김 모(49)씨는 강남에서 저녁약속이 있을 때면 곤혹스러웠다. 집으로 돌아가는 대중교통편이 녹록치 않았기 때문이다.

그랬던 그에게 지하철 7호선연장구간이 2012년 10월 개통된 것은 가뭄 때 단비처럼 고마운 존재가 됐다. 저녁자리가 다소 늦더라도 강남의 교통요충지인 고속버스터미널까지 이동하면 귀가 시간이 크게 단축돼서다. 고속버스터미널역에서 중동신도시에서 가까운 신중동역까지 승차시간은 50분 남짓이다.

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은 지하철 1호선 온수역에서 부평구청역까지 잇는 노선이다. 부평구청역은 인천지하철과 환승돼 인천도심이나 인천공항으로 연결되는 계양역으로 연결된다.

때문에 부평구청역 주변은 지하철7호선 연장구간 개통으로 더블역세권으로 탈바꿈됐다. 부평구청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곳에 들어서는 ‘래미안 부평’도 더블역세권 아파트로 부각되고 있다.

래미안 부평의 초기 분양 때인 2012년 3월만해도 지하철7호선 연장구간 개통이전이라 더블역세권의 효과를 실감하기 쉽지 않았지만 오는 9월말 입주가 시작되면 입주민들의 편의는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래미안 부평은 1,381가구로 이뤄지는 대규모 단지여서 동위치에 따라 부평구청역까지의 거리에 차이가 있다. 부평구청역에서 가까운 단지 북서쪽의 동에서는 400m쯤 떨어져 있고 반대쪽인 남동쪽 동에서는 600m쯤 거리이다. 그래도 성인기준으로 부평구청역까지 걸어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평구청역에서 강남 고속터미널역까지는 승차시간 기준으로 1시간쯤 걸린다. 그 사이의 환승역인 온수역 및 가산디지털단지역(1호선) 대림역(2호선) 총신대입구역(4호선)을 이용하는 승객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평구청역에서 가까운 래미안 부평은 구도심을 재개발하는 아파트이기 때문에 주변에 생활편의시설도 풍부한 편이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이마트 등도 단지에서 멀지 않다. 인천성모병원도 가까운 편이다.

단지에서 북쪽으로 이어지는 신트리공원은 주택가의 허파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공원면적은 총 58,594㎡로 다른 근린공원에 비해 규모가 큰 편이다. 공원 안에는 인조잔디축구장·테니스장·배드민턴장 등 각종 체육시설과 어린이놀이터 산책로 등이 갖춰져 있다. 총 1,500석 좌석 규모의 도서관도 공원 안에 있다.

분양 관계자는 “단지 남동쪽의 현재 모델하우스 자리도 어린이공원으로 조성돼 기부채납 예정”이라며 “래미안 부평은 대단지에 역세권 아파트여서 부평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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