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할인' '어디서나 적립' 어떤 카드를 고를까

입력 2014-03-05 07:00
카드 상품

신한, 교통·커피·쇼핑할인 중 선택
하나SK, 결제액 0.7% 기본 할인
삼성, 영화·놀이공원·외식 특화
외환, 사용기간 길수록 혜택 더 줘


[ 임기훈 기자 ] 신용카드 업계의 최근 화두는 ‘무조건 할인’과 ‘적립’이다. 더 많은 업종에서 할인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직업 연령 등을 감안한 맞춤형 카드나 취미, 생활패턴에 맞춰 설계한 ‘라이프 스타일’ 카드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신한카드 ‘S-Choice 체크카드’

카드 사용자가 교통 커피 쇼핑 등 주력 서비스 세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면 거기에 할인혜택을 집중해 주는 점이 특징이다. 작년 1월 출시 후 1년 만에 200만장을 돌파한 신한카드의 대표 체크카드 상품이다. 이 카드 사용자는 신한은행 거래시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교통 할인을 선택한 경우 공항버스, 리무진, 철도, 택시 등에서 결제액의 10%를 할인받고, 커피를 선택하면 모든 커피전문점 하루 1번, 월 5회 한도 내에서 커피값의 20%를 깎아준다.

쇼핑할인을 선택하면 한 달에 3번, 건당 10만원까지 할인혜택을 볼 수 있다. 신한카드는 신상품 기획단계에서부터 체크카드 주 고객층인 20~40대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서비스를 결정했다.

신한카드는 200만장 돌파를 기념해 이달 17일까지 이 카드를 신규발급받은 후 3월 한 달간 자신이 선택한 서비스(교통 커피 백화점·할인점)에서 10만원 이상 사용한 회원 500명을 추첨해 5000원을 캐시백해 준다.

하나SK카드 ‘스마트DC카드’

전달 카드사용 실적, 할인 한도 등 조건 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결제액의 0.7% 기본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카드 이용액이 큰 회원은 물론 카드를 자주 이용하는 사람에게도 우대 혜택을 주기 위해 건당 1만원 이상 2일 연속 사용 시 1.0%의 특별 할인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과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3대 마트 영업점에서 ‘하나SK Smart DC 모바일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3%(통합 월 5000원)까지 추가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체크카드 기능으로 자유롭게 전환 가능한 독특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신용카드로는 할인 혜택을 받고, 체크카드 사용 시에는 신용카드 대비 높은 소득공제율을 적용 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체크카드 결제금액에 대해서도 조건 없이 0.4%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연회비는 국내 전용 5000원, 국내외겸용 7000원이다.

현대카드 ‘현대카드 X2’

월 이용실적에 따라 3단계 캐시백 서비스를 제공한다. 월 50만원 이상 사용하면 0.5%, 100만원 이상 사용하면 1%의 캐시백이 쌓인다. 또 시즌에 따라 소비자 이용 빈도가 높은 특화가맹점에서 5% 특별 캐시백을 적립해 주는 시즌 캐시백이 추가된다. 캐시백 혜택은 적립 한도나 횟수 등에 제한 없이 매달 카드를 사용한 만큼 주어진다. 본인과 가족카드의 신용판매 일시불 및 할부 이용액이 합산 적용된다.

카드 사용기간에 따른 서비스도 특별하다. 카드를 발급받고 그 다음달부터 1년간 1200만원 이상 사용할 경우 연간 보너스 캐시백 혜택이 주어진다. 또 1년간 1200만원 이상 현대카드X를 사용하면 연간 누적 캐시백 금액의 5%가 보너스 캐시백으로 추가 제공된다. 2년 연속 1200만원 이상 사용 고객은 7%, 3년 연속부터는 10%의 보너스 캐시백을 준다. 적립된 포인트는 전국 3만곳 이상의 다양한 사용처에서 사용 가능하고, 캐시백은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도 있다.

삼성카드 ‘삼성카드 3’

높은 포인트 적립 혜택과 함께 영화, 놀이공원, 외식업종에서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용카드다. 이용업종과 이용금액에 따라 0.5~5% 포인트 적립 혜택을 준다. 일반 가맹점에서 사용 시 연간 이용금액에 따라 0.5~1% 포인트가 적립된다. 학원 병원 여행 해외사용시는 기본 적립의 2배인 1.0~2.0%, 이동통신 면세점에서 사용하면 5배인 2.5~5%의 포인트가 적립된다.

삼성카드 3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삼성카드 3+’는 한층 높은 포인트 적립률과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한다. 연간 이용액, 사용처에 따라 사용금액의 0.5~5%가 적립되며 발급 후 1회, 삼성카드 3+를 일시불 및 할부 누적 50만원 이상 사용한 경우 회원이 선택한 혜택에 따라 5만포인트나 대한항공 마일리지 3000마일이 적립된다. 연간 이용액이 600만원 이상인 경우 5만포인트 또는 마일리지 3000마일, 1200만원 이상인 경우 10만포인트 또는 마일리지 6000마일을 보너스로 제공한다.

외환카드 ‘2X카드’

사용기간이 길수록 서비스 혜택을 더 주는 신용카드다. 사용자의 주된 카드 사용처가 달라지더라도 2X카드 내 다른 종류의 카드로 바꿀 수 있도록 설계됐다. 2X카드 알파, 베타, 감마 중 하나를 골라 6개월간 연속해 사용하면 해당 카드의 모든 할인 혜택이 2배 커지는 것이 특징이다.

젊은 세대를 겨냥한 2X알파는 커피전문점 최고 50%, 편의점 최고 1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2X베타는 아파트관리비 최대 10%, 교육비 최고 10% 혜택이 주어진다. 또 중·장년층을 겨냥한 2X감마는 의료업종 최대 10%, 골프업종 최대 10% 할인혜택을 준다. 이동통신과 온라인쇼핑, 주유 할인 혜택은 모든 종류의 2X카드에서 공통으로 제공된다.

우리카드 ‘블루다이아몬드 카드’

프리미엄 서비스를 탑재한 신용카드다. 포인트형과 마일리지형 등 2가지 형태로 출시됐다. 포인트형은 전월 실적ㆍ횟수ㆍ적립한도 등 조건 없이 국내외 사용실적에 대해 기본 0.7%, 10만원 이상 결제건에 대해서는 1% 모아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연 사용액 1000만원당 모아포인트 2만점을 추가로 준다. 마일리지형은 아시아나항공은 1000원당 1마일, 대한항공은 1500원당 1마일의 마일리지를 적립해준다.

마일리지 적립 한도가 없는 것이 특징이며 연간 사용금액 1000만원당 1000마일의 보너스 마일리지가 추가로 제공된다.

비씨카드 ‘오!포인트’

비씨카드는 KT와 제휴를 통한 포인트 결제서비스인 ‘오!포인트(Oh! point)’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카드 회원이 제휴가맹점을 이용할 때 포인트 적립과 함께 포인트 차감을 통한 할인과 별도의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컨대 오!포인트 가맹점에서 1만원을 결제하면 포인트 차감을 통해 2000원을 할인받고 실제 결제되는 8000원 중 일부가 다시 포인트로 적립되는 식이다. KT 고객 멤버십 프로그램인 올레클럽 회원은 보유 중인 포인트인 ‘별’을 오!포인트로 전환해 사용할 수도 있다. 오!포인트는 선불카드 기능이 탑재된 멤버십 카드 형태로 발급받을 수 있다. 향후 동일한 서비스가 탑재된 신용카드, 체크카드도 발급될 예정이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