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정민 기자 ] '이승기 패딩'에 이어 '이서진 캐주얼'이 연타석 홈런을 칠 수 있을까.
CJ오쇼핑이 신규 캐주얼 자체브랜드(PB)인 '퍼스트룩 에디션(Firstlook dition)'을 론칭하며 전속모델로 배우 이서진을 기용했다.
CJ그룹 계열사 CJ E&M의 채널 tvN 프로그램인 '꽃보다 할배' 스페인편 방영과 발맞춰 강력한 간접광고(PPL) 효과 노림수를 다시 한번 놓은 것이다.
앞서 CJ오쇼핑은 '꽃보다 누나' 방영과 함께 이승기를 모델로 한 PB 아웃도어 브랜드 '퍼스트룩 아웃도어(Firstlook Outdoor)'을 론칭, 톡톡히 재미를 봤다.
4일 퍼스트룩 에디션에 따르면 이 브랜드는 오는 8일 오후 10시40분 CJ오쇼핑 특별 방송을 통해 공식 론칭된다. '꽃보다 할배' 스페인편이 첫 방영되는 7일 방송에서 제품을 노출한 다음이자 주말 특수를 노릴 수 있는 8일로 론칭 시기를 배정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퍼스트룩 에디션은 어번 시크 캐주얼을 표방, 클래식한 기본 아이템을 중심으로 편안하고 실용적인 스타일링이 가능하도록 상품을 구성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올 봄·여름(S/S) 시즌 신제품으로는 가죽재킷, 스웨트셔츠, 바지 등 아이템들을 출시한다.
특히 꽃보다 할배 스페인 편에서 이서진이 퍼스트룩 에디션의 가죽자켓 등으로 올블랙 패션 등을 선보였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퍼스트룩 에디션 측은 "이서진이 '꽃보다 할배'에서 보여준 친근하면서 따뜻한 매력과 드라마 속 지적인 이미지로 모든 세대에게 폭 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퍼스트룩 에디션이 지향하는 세련된 도시적 감성과 어울리는 모델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퍼스트룩 아웃도어는 헤비다운 유행과 함께 CJ오쇼핑의 대표적인 성공 PB 브랜드로 등극했다. 론칭 방송에서 21억2000만원의 매출을 올려 CJ오쇼핑의 최대 매출수익 신기록을 세운 것이다.
다만 계열사 CJ E&M의 채널 tvN 인기 프로그램과 연계한 기획으로 인해 일부에선 일감 몰아주기란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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