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혁현 기자 ] KTB투자증권은 4일 통신주에 대해 지난달 번호이동 규모가 대폭 증가해 1분기 실적 하향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중립(Neutral)'을 유지했다.
송재경 연구원은 "2월 번호이동 규모는 116만759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4% 증가했다" 며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이 각각 2만6000명, 2000명 순증을 기록했고, KT는 2만8000명이 순감했다"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지난해 말 예상됐던 단독 영업정지 제재가 없었던 탓에 단말유통구조개선법(단유법) 통과 전까지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이동통신사간 경쟁이 치열해졌다"고 진단했다.
영업정지와 과징금 부과라는 정부의 강력한 규제가 예상되지만 통신업종 전반에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단독 영업정지는 해당 회사에 부정적이지만 업종에는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며 "2분기 이후 이익 가시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송 연구원은 최선호주로 SK텔레콤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