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코스피, 상승세 돌입…2100 돌파 전망"-이트레이드

입력 2014-03-04 07:47
[ 김다운 기자 ] 이트레이드증권은 4일 국내 증시가 2분기에 박스권을 돌파하고 상승 추세에 돌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지호 이트레이드증권 리서치센터장은 "3월 이후 코스피는 추세적 상승장을 나타내며 2100선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피가 2분기 중 박스권인 2060선을 극복하고, 연내 역사적 고점인 2231선을 넘어 2015년 상반기에는 2350선까지 이어지는 추세적 상승장을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 연간 저점은 지난 4일 1885선에서 확인됐다고 판단했다.

윤 센터장은 "코스피는 한국경제의 디스인플레이션으로 인한 2년 간의 박스권 장세에서 벗어나, 인플레이션 기대에 힘입은 강세장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투자의 지형은 디스인플레이션에서 인플레이션 국면으로의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며 "2013년의 낮은 물가가 부메랑(기저효과)이 되어 2014년에 반영될 시기이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부동산과 기업구조 조정으로 자산에 대한 불신이 완화되고 있으며, 기업이익 컨센서스에 대한 기대치도 빠르게 하향 조정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주당순이익(ROE) 기대치에 대한 신뢰를 높여주는 변화이며, ROE 개선은 주당순자산비율(PBR) 상승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올 2분기에는 외국인의 복귀도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윤 센터장은 "미국 양적완화 축소의 충격은 이미 증시에 충분히 반영됐다"며 "신흥 국가에 대한 선별적인 작업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고, 한국은 신흥국 내에서 충분히 리스크 관리 능력이 돋보일 수 있는 국가"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