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하 기자 ] 이트레이드증권은 4일 LG생활건강에 대해 올해 과도기를 겪으며 실적 개선세가 과거보다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70만 원에서 62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혜미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올해 주당순이익(EPS) 증가폭은 전년 대비 0.5%에 그치며 과거 성장률 대비 미미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필연적 과도기"라고 말했다.
올해 예상 매출은 전년 대비 9.6% 늘어난 4조7431억 원, 영업이익은 6.8% 증가한 5301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LG생활건강이 제시한 목표치(매출액 4조5500억 원, 영업이익 5200억 원)은 내수 소비 위축과 유통환경이 악화됐던 지난해 시장 상황을 가정해 작성한 극도로 보수적인 전망치"라며 "생활용품(Healthy)부문과 음료(Refreshing)부문은 국내에서, 화장품(Beautiful)부문은 해외 시장 위주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