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캐나다 서명운동
'피겨여왕' 김연아의 은메달 판정 재심사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이 캐나다에서 다시 시작돼 화제다.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인터넷 청원사이트 체인지(Change.org)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빙상연맹(ISU)이 김연아에게 금메달을 돌려줄 것을 청원하며, ISU의 심사 시스템이 개선되길 요구한다"는 서명운동이 진행돼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청원은 한국이 아닌 캐나다 밴쿠버에서 제기된 것으로, 청원 제기인은 이번 청원이 김연아만을 위한 것은 아니라 공정한 스포츠맨십을 위한 것이라고 단호히 밝혔다.
이어 청원인은 NBC, ESPN, 뉴욕타임즈 등 여러 외신들의 보도 자료를 인용하며 "판정에 문제가 있었음을 확신하게 됐다. 소트니코바가 러시아의 피겨 역사를 새로 썼지만 이번 올림픽은 러시아를 제외한 세계 모든 선수들에게 불공평했다"고 판정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시민으로서의 목소리는 약하고 아무것도 바꿀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있지만 부정부패가 드러난 이번 올림픽의 공정성을 되찾는 데 이 청원이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이번 청원의 의도를 전했다.
이같은 김연아 캐나다 서명운동에 한국을 비롯해 캐나다, 브라질 등 전세계 피겨팬들이 동참하며 판정 의혹에 대한 논란에 다시금 불이 붙고 있다.
앞서 지난달 20일-21일 열린 2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팅 경기에서 쇼트 프로그램과 프리 스케이팅 모두 완벽한 클린 경기를 펼친 김연아가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게 밀려 은메달을 획득하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편파 판정 의혹이 불거졌다.
김연아 캐나다 서명운동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연아 캐나다 서명운동, 전세계가 이해못할 금메달", "김연아 캐나다 서명운동, 이정도까지 왔는데 정말 재심사 안하려나", "김연아 캐나다 서명운동, 잊혀질 뻔 했는데 다시 불붙네", "김연아 캐나다 서명운동, 나도 서명해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