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작품상' '그래비티 7관왕'
스티브 맥퀸 감독의 정통한 연출법 그리고 할리우드 핫스타 군단의 연기가 만나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는 '노예 12년'이 2일(현지시각) 진행된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여우조연상, 각색상 3관왕을 달성하며 최고의 자리에 올라섰다.
자유인 ‘솔로몬’과 노예 ‘플랫’, 두 인생을 살아야 했던 한 남자의 놀라운 감동 실화 '노예 12년'이 아카데미 시상식의 역사를 바꿨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9개 부문에 이름을 올린 '노예 12년'은 일찍이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은 '그래비티', 배우들의 매력이 돋보이는 '아메리칸 허슬'과 함께 시상식 시즌의 가장 강력한 세 작품 중 하나로 꼽혔다.
마침내 결과가 발표된 2014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노예 12년'은 작품상, 여우조연상, 각색상을 거머쥐며 명실상부 최고의 영화임을 입증했다.
특히 이번 '노예 12년'의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은 1929년부터 진행된 아카데미 시상식 역사상 처음으로 흑인 감독 작품을 작품상으로 선정하여 영화의 메시지와 함께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데뷔와 동시에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을 거머쥔 루피타 니용고는 원작자인 솔로몬 노섭과 감독, 배우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했으며 "이 트로피를 바라볼 때 당신이 어디서 왔든, 당신이 간직한 꿈이 유효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알려줄 것입니다"라는 말로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노예12년,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 대단하다", "노예12년이 받을 것 같았다", "그래비티 7관왕했으니 아쉽진 않겠어", "그래비티 7관왕, 대단한 결과네", "그래비티 7관왕 휩쓸었구나", "아카데미 작품상이 흑인차별 없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아카데미 시상식 최초 흑인 감독 작품의 최우수 작품상 수상이라는 역사를 만들어낸 '노예 12년'은 대중성과 작품성 모두를 입증하며 흥행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