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쏘나타 금주 사전예약 받기로
말리부 디젤 등 한국GM도 사전계약 돌입
[ 김정훈 기자 ] 현대자동차가 4일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에 기자단을 초청해 LF쏘나타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갖는다.
현대차는 언론을 대상으로 신차 디자인, 적용 기술 등을 공개하고 사전 마케팅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만 출력, 토크 등 구체적인 제품 사양은 신차 발표 때 공개하기로 했다.
금주 중 사전계약도 받는다. 공식 출시는 이달 말로 잡혀 있다. 안전·편의 기능을 추가한 최고 가격은 3000만 원 중반대로 점쳐진다.
3일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쏘나타는 제네시스 때와 같이 언론 공개에 이어 사전계약에 들어갈 예정" 이라며 "일반 고객은 신차 발표 때 LF쏘나타의 디자인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LF쏘나타는 2009년 YF쏘나타가 나온 이후 5년 만에 디자인과 파워트레인(엔진·변속기)이 바뀌는 풀 체인지 모델로 나온다. 사전 예약을 기다리는 대기 수요 등을 감안, 초반 흥행몰이를 예고하고 있다.
내수 시장에선 준중형차 아반떼와 준대형 세단 그랜저에 밀리면서 빼앗겼던 '판매왕' 타이틀도 되찾을지 관심을 모은다. 쏘나타는 2010년 이후 판매 1위에 오르지 못했다.
쏘나타와 같은 중형 세단을 판매하고 있는 업체들도 LF쏘나타 출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르노삼성 SM5, 기아 K5 등 경쟁 모델은 쏘나타 효과가 커지면 당분간 판매 저하가 예상된다.
이날 한국GM은 말리부 디젤의 사전계약에 들어갔다. 말리부가 쏘나타 대비 수요가 많지 않아 LF쏘나타 출시 이전부터 신차 알리기에 주력할 방침이다. 오는 6일 공식 출시한다.
한국GM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주력 트림은 2000만 원대로 가격을 정했다" 며 "금주 신차 발표회 때 차값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