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대형마트 최초로 전통시장 맛집과 제휴해 출시한 '순희네 빈대떡' 상품을 세계 무대에 선 보인다.
일본 치바현 치바시에서 열리는 'FOODEX JAPAN 2014 박람회(동경 식품박람회)'에 참가하게 된 이마트는 지난해 출시한 '순희네 빈대떡'이 국내 시장에서 대성공을 거두면서 성장 가능성을 확인, 국내 전통시장 맛집 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맛과 상품성을 전 세계에 알린다는 계획이다.
동경 식품박람회는 이달 4일부터 7일까지 4일 간 진행되며, 올해로 39회째를 맞는 세계 3대 규모의 식품과 음료 전문 전시회다.
이마트는 올해로 2번째 참가하고 있고 이번 전시회에는 '순희네 빈대떡' 상품을 포함해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삼계탕, 떡복이 등의 간편 가정식 상품과 자체브랜드(PL) 상품을 출품, 일본과 세계 시장에 이마트 상품을 널리 홍보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순희네 빈대떡' 상품은 현재 이마트 전 점포에서 판매하고 있는 피코크 냉동 간편가정식 상품으로, 광장시장에서 판매하는 맛 그대로인 녹두빈대떡(200g*2) 7480원과 맷돌에 녹두를 직접 갈아 만든 녹두전반죽(180g*3) 8680원 2종이다.
특히 광장시장에서 판매하는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이마트 홍보관(22평) 입구에 조리 매장을 설치운영하기로 결정하고 이미 조리기구들은 일본 현지로 보낸 상태이며, '순희네 빈대떡' 추정애 사장 및 가족을 포함 총 4명이 참석, 박람회 현장에서 직접 시연과 시식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순희네 빈대떡'은 서울 광장시장의 명물로 마약김밥과 쌍벽을 이룰 정도로 입소문 나있는 전통시장의 명물 상품이다.
이미 지난해 6월 이마트 죽전점에 처음 선보인 이후 현재까지 2주 간격으로 전국을 순회하면서 판매해 오고 있다. 지난 해에만 판매한 금액이 6억 원을 넘어서면서 월평균 1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이마트 HMR담당 이정웅 바이어는 "지난해 출시한 순희네 빈대떡은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이 상생을 바탕으로 맺어진 전략적 프로젝트였으며, 그 성과가 이제야 제대로 빛을 보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전통시장의 맛집 상인들과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새로운 맛집 상품을 발굴함과 동시에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로 까지 판로를 개척하고 확대하는데 이마트가 앞장서서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