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3' 버나드 박, 김태우 '하고 싶은 말' 선곡에 유희열 "가장 어려운 곡"

입력 2014-03-02 18:02

'하고 싶은 말' '버나드 박'

'K팝스타3' 버나드박이 심사위원들로 부터 걱정어린 조언을 들었다.

2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3’(이하 K팝스타3)에서는 심사위원 양현석 유희열 박진영과 MC 전현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TOP10 경연이 그려졌다.

버나드박은 3월 2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좋다-K팝스타3'에서 TOP10 경연 A조 네 번째 주자로 나섰다. 이날 짜리몽땅이 속한 A조는 버나드박 외에도 샘김, 짜리몽땅, 알맹, 권진아가 속해 '죽음의조'로 불렸다. 긴장감 속에 무대에 나선 버나드박은 김태우의 '하고 싶은 말'을 불렀다.

사실 버나드박은 이번 'K팝스타3' 도전이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었다. 세탁소집 아들인 버나드박은 가정형편이 좋지 않아 일을 도와야 했기 때문. 버나드박은 미국에서 학비를 벌기 위해 휴학하고 일을 하던 중이었다. 때문에 'K팝스타3' 합격 통지서를 받고도 마냥 기쁜 마음으로 한국행을 결정할 수 없었다. 버나드박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더 열심히 준비했다. 바라는 게 있다면 꼭 가수가 돼 부모님의 고생을 덜어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무대에 오른 버나드박은 특유의 애절하면서도 달콤한 목소리와 풍부한 감성으로 노래를 불렀다. 긴장감 넘치는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버나드박의 노래에 객석에서는 감탄이 쏟아졌다.

버나드박의 무대를 접한 심사위원 양현석은 "버나드박의 경우 우리가 늘 TOP3를 예상하기도 했다. 난 버나드박이 가진 목소리 자체가 헤비급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노래에서도 좋은 부분을 많이 듣긴 했지만 버나드박에게 TOP3까지 기 위한 기술을 전수하고 싶다. 헤비급이긴 하지만 몸이 무거워보인다. 헤비급이라도 스텝이 가벼웠으면 좋겠는데… 묵직한 울림과 고음이 다 좋지만 다소 무거워서 노래가 단조롭게 들릴 수 있다. 그 점을 고치면 분명 TOP3까지 갈 것 같다"고 조언했다.

유희열은 "버나드박의 선곡 중 가장 어려운 선곡이었다. 이 곡은 사실 드라마가 굉장히 큰 곡이다. 변화가 큰 노래다. 또 가요고 정통 발라드를 불렀다는 점에서 흥미롭게 봤다. R&B 위주 곡들만 부를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의심했다. 오늘 노래에서는 조금 아쉽긴 하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느낌이었다. 발라드 보컬로서 가능성이 보였다"고 칭찬했다.

박진영은 "버나드박이 'End of the love'를 불렀을 때 가장 큰 감동을 받았다. 드라마틱한 노래를 심플하게 부르는 자신감이 너무 좋았다. 하지만 오늘 무대를 통해서 반대로 심플한 걸 섬세하게 풀어내는 힘이 없는 건가 싶다. 가요는 더 섬세하게 풀어내야 한다. 그게 조금 걱정이다"고 조언했다.

버나드박 '하고 싶은 말' 무대를 접한 네티즌들은 "'하고 싶은 말'이 이렇게 좋은 노래였나" "'하고 싶은 말' 김태우 곡이었구나" "'하고 싶은 말' 원래 좋아하는 곡인데 버나드 목소리로 들으니 새로웠다" "버나드박, 이번 무대도 좋았는데…심사위원들의 기대가 커서 그런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버나드박 뒤로는 또 다른 최강자로 손꼽히는 알맹이 무대를 선보여 긴장감을 자아냈다. ‘K팝스타3’ TOP8 결정전은 현장 조 추첨을 통해 A조, B조로 다섯 팀씩 나눠 진행된다. 양현석 유희열 박진영은 각 조에 속한 다섯 팀의 무대를 지켜본 후, 조당 세 명의 합격자를 선출할 수 있다. 이어 A조, B조에서 TOP8으로 선정되지 못한 네 팀은 100인의 시청자 심사위원단의 비밀투표로 당락이 결정된다. 시청자 심사위원단의 선택을 받지 못한 두 팀이 최종 탈락하게 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