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세스 3세
이집트 파라오 람세스 3세(사진)의 사망 원인이 3000년 만에 드러났다.
2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19세기 이집트에서 발견된 의문의 미라에 대한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기원전 1188년부터 1155년까지 이집트를 통치하며 ‘위대한 신(Great God)’으로 불리던 람세스 3세가 부인과 아들이 보낸 자객에 의해 최후를 맞은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진은 “람세스 3세가 목이 베여 사망했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상처가 매우 깊고 커서 치명적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람세스 3세와 함께 매장된 ‘절규하는 미라’가 암살에 관여한 아들일 가능성도 제기됐다.
한편 람세스 3세의 둘째 아내와 그의 아들 펜터웨어는 왕위 계승에 대한 위기감을 느끼자 람세스 3세를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들의 음모는 발각됐고 이들에게 사형 선고가 내려졌다.
당시 이집트에서의 사형 선고를 받은 죄인은 미라로 만들어지지 않았다. 사후 세계가 없으니 두 번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왕족에 대한 예우로 펜터웨어 왕자에게는 사형 대신 자살이 권해졌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람세스 3세, 이집트 역사상 가장 똑똑했다던데 아들에게 죽임 당하다니" "람세스 3세, 불쌍하다" "람세스 3세, 원통하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