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안철수 의원 측이 통합신당 창당 추진에 합의했다고 2일 밝혔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2일 오전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새 정치를 위한 신당을 공동추진키로 했다”며 “지방선거 기초공천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김 대표는 “깊은 고민이 있었지만 당장의 이해보다 2017년 정권교체를 위해서 어떤 선택이 필요한지 고민했다”며 “눈앞의 이익과 기득권을 과감히 포기할 때 국민은 정치에서 희망을 찾고 신뢰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초공천 폐지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요구한 2월28일까지 답변이 없었고, 1일 당 최고위원 절대다수가 저에게 ‘무공천’을 제시했다”며 “안 의원 측에게 연락해 오늘 새벽 0시40분쯤 최종적으로 ‘제3지대 신당’을 통한 양측의 통합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안 의원도 “민주당이 혁신안을 받아들이고 쇄신해 나간다면 기득권 구조는 자연스럽게 깨져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민주당이 쇄신하지 않는다면 (통합에 대한) 일고의 가치도 없었을 것이지만, 이런 방향으로 나간다면 그 자체가 새정치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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