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해외직구족' 겨냥 서비스 봇물

입력 2014-02-28 21:25
삼성·신한·우리 등 상품 출시…배송료 할인·포인트 제공


[ 임기훈 기자 ] 카드 업계가 해외 인터넷 쇼핑몰에서 각종 상품을 직접구매(직구)하는 ‘해외 직구족’을 위한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 삼성, 우리카드 등은 해외 직구족을 위한 전용카드와 제휴서비스를 잇달아 출시했다.

신한카드는 대표적인 배송대행업체인 몰테일과 제휴해 ‘몰테일 신한 GS칼텍스 Shine카드’를 최근 선보였다. 전달 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배송료를 월 최대 1만원까지, 5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1만5000원까지 할인해준다. 몰테일 포인트 적립률도 일반 신용카드의 기본 적립률보다 세 배가량 높은 1.5%다.

삼성카드는 제휴 중인 해외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할 때 최대 10%까지 캐시백을 제공하는 ‘삼성카드 해외제휴몰’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삼성카드는 제휴 쇼핑몰과 공동으로 배송대행 서비스부터 해외몰 신규 가입, 상품 주문, 결제까지 모든 절차를 한국어로 안내해 주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우리 BC글로벌카드’를 통해 해외 직구를 하면 비자나 마스터카드에 붙는 국제카드 수수료 1%를 면제해 주고 있다.

카드사들이 해외 직구시장을 겨냥한 서비스를 출시하는 것은 직구족이 늘면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작년 해외 직구 금액은 10억달러를 넘어섰다. 전년 대비 약 두 배 늘어난 것이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