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27일 MBC 뉴스가 보도한 '네이버 회원정보 대량 유출' 건은 사실과 다르다고 공식 부인했다.
이날 MBC 뉴스데스크는 네이버의 회원정보가 유출됐다며 검찰을 인용, 해킹이 의심된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네이버 측은 "해당 방송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네이버는 해킹되지 않았고, 네이버의 고객정보는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네이버는 지금까지 외부로부터 해킹돼 개인정보가 유출된 적이 없다"며 "이 사건에 대해서도 확인한 결과 네이버 보안망에 침투한 흔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네이버 측은 MBC가 방송에서 언급한 사건이 네이버 해킹이 아닌 아이디 도용 사건으로 지난 1월 27일 검찰에 송치돼 수사 중인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당시 수사브리핑과 보도자료에 언급된 판매자의 진술에 따르면, 중국 개인정보 판매자는 보안이 취약한 사이트를 해킹해 아이디, 비밀번호 등을 확보한 후 포털사이트 등에 로그인 시도를 통해 가입여부를 확인해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고 했다.
네이버는 "이에 대해서는 현재 안양만안경찰서 사이버수사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네이버는 대량의 카페 어뷰징 행위를 차단하기 위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실시간 탐지와 개선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네이버는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실시간 탐지와 보호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비정상적인 징후는 철저히 가려내 더 이상 로그인 시도를 할 수 없도록 해당 IP 주소에서의 로그인 시도를 원천 차단하는 등 보호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