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한강신도시, 올 봄 4567가구 입주…서울 전세난 '구원투수' 부상

입력 2014-02-27 21:02
수정 2014-02-28 03:45
[ 김보형 기자 ] 수도권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경기 김포시가 싼 전세물량이 많은 지역으로 선호되고 있다.

풍무지구와 한강신도시 등 김포시에서는 삼성물산과 롯데건설, 한화건설 등 대형 건설사가 짓는 브랜드 아파트들이 잇따라 입주에 들어가는 데다 김포한강로와 인천공항철도 등을 통해 서울 광화문과 여의도 등 업무시설 밀집 지역 출퇴근 여건도 좋은 편이기 때문이다.

27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김포시에서는 상반기에만 3개 아파트 4567가구가 순차적으로 입주를 시작한다. 건설사가 직접 전세를 놓는 아파트를 선보이고 미분양 가구에 대해 할인 혜택도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입주시기가 가장 이른 아파트는 4월 ‘한강신도시 롯데캐슬’이다. 1136가구 대단지로 조경면적이 전체 단지의 55%에 달해 쾌적한 주거여건을 갖췄다. 분양가는 3.3㎡당 800만원대부터다.

5월에는 건설사가 직접 전세를 계약 중인 ‘한화 꿈에그린월드 유로메트로’가 김포 풍무5지구에서 집들이에 들어간다. 대한주택보증이 전세보증금 반환을 보장해주는 ‘전세금 안심대출 보증’에 가입한 아파트로 세입자가 전세금을 떼일 우려가 없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전세금은 전용면적 84㎡가 1억6000만원부터다. 1810가구 대단지로 세계적 건축가인 바세니안 라고니 등이 설계해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6월 입주하는 ‘래미안 한강신도시’는 최근 분양이 완료됐다. 한강신도시 내 민영 아파트 최대 규모인 1711가구로 이뤄져 입주에 들어가면 전세 아파트 물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