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형 대표 "'아이러브파스타'는 여성들의 로망"

입력 2014-02-27 16:26
수정 2014-02-27 17:32
<p> '이제 여심 공략은 파스타로 한다.'</p> <p>2월 27일,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파티게임즈 본사에서'아이러브파스타 for kakao(이하 아이러브파스타)'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아이러브파스타'는 파티게임즈의 '아이러브커피'의 후속작이자 자체개발작으로 20~30대 여성을 공략하는 레스토랑 경영 시뮬레이션이다.</p> <p>이날 행사에는 이대형 파티게임즈 대표가 직접 참여해 신작 게임 '아이러브파스타'에 대해 소개와 질의응답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사업 방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p> <p>■ '다양한 플랫폼 통해 매출 구조를 다변화 시킨데 의의'</p> <p> 그는 '요즘 시장이 어렵고 힘들다고 이야기한다. 확실히 한국 시장은 힘들지만, 글로벌에서 볼 때 이제 시작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모바일과 소셜 게임 시장은 더욱 성공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때일수록 라인업을 늘려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사업 방향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했다.</p> <p>'지난해 초, 퍼블리싱 사업에 진출하며 100억 투자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그 동안 다섯 개의 회사에 투자를 하며 차근차근 준비를 해왔다. IPO(기업공개)와 우리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한 것은 이미 언론을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환경은 이미 마련되었다. 하지만 실적과 역량, 시장상황 모두를 고려해야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는 것은 없다.'</p> <p> 이어 이 대표는 매출과 실적에 대한 이야기도 솔직하게 전했다. 그는 '사실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기는 어렵다. 현재 차기작이 2종 더 있다. 모두 2013년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연기되었다. 따라서 작년 실적은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p> <p>이어 '하지만 우리가 활발한 해외 진출과 퍼블리싱 사업을 통해 '아이러브커피'라는 단일 프로젝트에서 소수의 플랫폼으로 의존적인 구조를 가지는게 아니라, 글로벌과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매출 구조를 다변화시키며 리스크를 많이 줄였다. 이는 대외적으로 봤을 때도 믿을 수 있는 사업 구조를 지녔다고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p> <p>■ '파스타로 선택한 이유는 글로벌 진출과 여심'</p> <p>바로 게임과 사업 방향에 대한 질문도 쏟아졌다. 우선 '아이러브파스타'를 제외한 자체개발작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이 대표는 '현재 한 가지를 더 개발중에 있다. 아마 상반기에 공개될 예정이다. 경영 시뮬레이션은 아니지만, 여성 유저를 타겟으로 한 것은 맞다. 다른 방식에서 여심을 노려볼 예정이다'고 설명했다.</p> <p>개발사이자 퍼블리셔인 파티게임즈가 앞으로도 퍼블리싱 사업에 주력할 예정인지도 물었다. 이 대표는 '퍼블리싱을 시작한지는 아직 1년밖에 되지 않았다. 총 4개를 선보였다. 그동안 이렇다할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어쩌면 당연한 것 같다. 성공을 바라는 것이 오히려 큰 욕심이라 생각한다. 퍼블리싱 사업을 통해 조직력과 서비스 노하우 등을 배울 수 있어 만족한다. 앞으로 더욱더 공격적인 투자사업과 퍼블리싱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포부를 전했다.</p> <p> 글로벌 진출에 대한 평가를 묻기도 했다. 이 대표는 '라인을 통해 '아이러브커피'를 런칭했을 때, 가장 큰 반응이 온 곳은 대만, 싱가포르, 홍콩 등의 중화권이다. 따라서 360을 통해 중국에 런칭을 할 때도 좋은 결과를 기대했다. 지금 와서 말하자면, 기대에 못 미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를 통해 이런 게임에 대한 유저들의 니즈가 분명히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올해는 다시 방법을 바꿔 다르게 유저에게 다가가볼 생각이다'고 말했다.</p> <p>여자들이 좋아하는 하고 많은 음식중에 왜 하필 '파스타'인 것인지, 혹시 글로벌을 고려해 파스타로 정한 것인지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이 대표는 웃으면서 '그런 부분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타겟으로 하고 있는 여성들의 로망을 고민한 결과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정했다'고 전했다.</p> <p>혹시 마케팅 방식에서 특별히 기대할만한 것이 있는지 묻자, 이 대표는 ''아이러브커피'에서는 카페베네와 크로스 마케팅을 진행했고 고무적인 성과를 얻었다. 이번 신작의 경우, 홍보활동을 시작하고 다양한 아이디어와 제휴 문의가 있었다. 재미있는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p> <p>■ ''아이러브소주'나 '아이러브삼겹살'은 아쉽게도 계획에 없다'</p> <p>빠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최근 SNG 장르의 정착이 어려웠다. 이렇다할만한 흥행작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이러브커피'가 나올 때와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는데, 앞으로의 전망을 어떻게 보는지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p> <p>이 대표는 '거시지표에 주목하는 편이다. SNG 전략을 긍정적으로 본다. 페이스북이 나오기 전과 후로 나누어서 볼 때, 페이스북을 통해 인터넷을 하지 않던 사람들도 인터넷을 시작했다. '아이러브커피'를 즐긴 유저 역시, 카카오가 나오기 전에나 스마트폰이 보급되기 전에는 접점이 적었던 사람들이다. 여성 유저의 경우 게임을 접한 기간이 오래지 않아 충성도는 낮지만, 충분히 경쟁력 있는 타겟층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p> <p>혹시 여성 유저 말고 남성 유저를 위한 SNG를 개발할 예정은 없는지 물었다. 이 대표는 웃으면서 ''아이러브소주'나 '아이러브삼겹살' 등의 SNG로 다가가는 것보다는 '무한돌파 삼국지' 등의 코어한 콘텐츠로 접근할 예정이다'고 말했다.</p> <p>여심공략전문 개발사 파티게임즈에서 여심을 파악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는지 묻자, 이 PD가 마이크를 집어들었다. 그는 ''리니지2'만 7년동안 개발하다가 퇴사한 이유는 소셜 게임을 만들어보고 싶어서다. 이후 파티게임즈에 들어오기 전 2개의 타이틀을 런칭했는데, 여기서 많은 것을 배웠다. 또한 '아이러브커피'가 이미 있고, 팀에 아름다운 미녀 기획자에게 조언을 듣고 혼나며 배우고 있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p> <p>이밖에도 이날 행사에서는 종업원 복장을 한 모델 2명이 파스타와 와인을 들고 포토타임이 진행되었다. 바로 이어진 점심식사에는 직접 파스타 요리사가 자리해 즉석에서 파스타를 만들어 주며 신작 '아이러브파스타'에 대한 기대감을 더해주었다. </p> <p>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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