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전년 동기보다 소폭 개선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월 국내은행의 원화대출(잔액 1171조2000억원) 연체율이 0.98%로 전년동기(1.17%)보다 0.19%포인트 하락했다고 27일 발표했다. 1월 연체율로는 2009년이후 최저치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연체율 모두 전년 동기 대비 0.15%포인트, 0.27%포인트씩 하락한 1.19%와 0.72%를 기록했다. 기업대출 중 대기업대출(1.09%)만 전년 동기 대비 0.21%포인트 상승했다. 건설업 등 경기 민감 업종의 연체율도 나빠졌다. 지난달 건설업 연체율은 3.22%로 전년 동월(2.22%) 대비 1%포인트 올랐다.
권창우 금감원 팀장은 “지난달 국내은행 연체율이 전월(0.89%) 대비로는 0.09%포인트 상승했지만 연말 대규모 연체 정리에 따른 기저효과”라며 “전반적으로 연체율이 개선됐고, 건설업 등 일부 업종에 대한 위험요인은 계속 관찰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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