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의 계절, 은밀한 부위 잔털로 고민이라면?

입력 2014-02-26 11:44

'브라질리언 왁싱' 인기.. 매끈한 비키니라인 가능

노출의 계절이 다가오면서 여성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특히, 일찌감치 바캉스를 계획하는 여성들 사이에서는 비키니를 입기 전 은밀한 부위의 잔털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속옷이나 수영복 밖으로 고개를 내미는 잔털 걱정없이 매끈하게 비키니 맵시를 뽐내고 싶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의 인기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 Sex and the City>에서 주인공 캐리가 시도한 브라질리언 왁싱이 바캉스 준비의 필수 과정으로 인식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브라질리언 왁싱은 비키니 왁싱보다 한 단계 더 강한 시술로 항문과 중요한 부위의 잔털을 남김없이 깨끗하게 제거하는 것을 말한다.

브라질리언 왁싱에 대해서는 다양한 유래가 전해지고 있다. 먼저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 시대부터 시작돼 북부아프리카를 경유해 페르시아, 모로코, 터키, 프랑스, 로마로까지 전해졌다는 설이 있다. 여기에 중동지역, 레바논, 팔레스타인, 터키, 이집트에서 오래 전부터 행해진 혼인의식으로 신부가 두발과 눈썹을 제외하고 모든 체모를 왁싱했다는 유래도 유력하다. 또한, 일부 신부들은 남편에게 경의를 표시하기 위해 평생 이 특별한 제모를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현대에 와서는 중동에서 시작된 왁싱이 브라질로 건너가 현재의 '브라질리언 왁싱'으로 명명된 것으로 전해진다. 1987년 7명의 브라질 출신 자매들이 미국 뉴욕에 브라질리언 왁싱 스타일을 소개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브라질리언 왁싱을 시도하는 연령층은 20대 여성들이 대부분이지만 30대도 증가하는 추세. 특히 미국에서는 드라마의 영향으로 10대를 중심으로 열풍이다. 이는 패션계에서 점차 낮아지는 허리선, 아슬아슬한 비키니의 유행과 수영을 하거나 T팬티를 즐겨입는 여성들의 수요를 반영하는 현상이다.

한편 이러한 브라질리언 왁싱은 여성의 위생상태에도 도움을 준다. 월경, 냉대하 등 항상 습한 은밀한 부위의 음모를 제거함으로써 피부에 생기는 곰팡이, 습진, 냄새 등을 없애줘 여성질환을 예방해주고, 청결유지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성관계시에도 부드러운 촉감을 만들어줘 만족감을 높여준다. 때문에 같은 이유로 남성도 브라질리언 왁싱을 하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브라질리언 왁싱은 민감한 부위를 시술하는 것이기 때문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풍부한 경험을 갖춘 곳에서 시술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잠실/분당 브라질리언 왁싱 대표 업체 얼반스킨 최보경 원장은 “브라질리언 왁싱은 피부에 이상이 있거나 생리기간에는 피해야 하고, 사마귀나 상처가 있을 때는 치료를 마치고 시술받아야 한다. 또 시술 전에는 색소 침착을 유발하는 태닝을 피하고, 시술 전후 하루는 찜질방, 사우나 목욕을 자제해야 한다”고 전했다.

얼반스킨 최보경 원장은 영국 L.C.F 대학에서 미용, 스파 관리 과정을 밟았고, 영국 셀프릿지 내 덜머로지카 살롱 경력을 가지고 있다. 영국 런웨이 살롱(Runway Salon)에서 매니저로 근무하며 펜디(Fendi), 디오르(Dior) 출신 모델 및 유명 연예인을 1대1로 관리한 바 있는 전문가다.

그에 따르면 얼반스킨은 왁싱의 최고 브랜드인 호주의 라이콘 제품만을 사용하며 부위별로 다른 성분의 제품을 이용해 안전성을 높이고, 1인 개인룸에서 1대1 관리를 진행해 고객들의 만족감을 높이고 있다. 이곳은 또 왁싱 외에도 얼굴관리, 바디케어, 웨딩케어, 속눈썹연장, 커플 스파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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