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는 26일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관련해 "이번 계획에 대해 국민적 관심과 기대가 큰 만큼 모든 부처는 우선적으로 3대 핵심 분야에서 제시된 개별 과제 하나하나에 대해 꼼꼼하고 치밀한 세부계획을 조속히 수립하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영상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경제혁신 계획은 우리 경제의 근본을 튼튼히 하고, 재도약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의 구체적 방향을 제시한 것"이라며 이같이 지시했다.
또 "정부와 국민의 역량을 모아 흔들림없이 추진함으로써 성과가 국민 피부에 와닿을 수 있도록 해달라"며 "부총리를 중심으로 합심해 끝까지 과제를 완수하겠다는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최선을 다해 달라고 특별히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와 관련, "선수 선발제도를 투명하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선수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국가대표 선수들이 훈련시설이 없어 아스팔트 위에서 연습하는 일이 다시는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체부, 기재부 등 관계부처는 조기에 필요한 시설을 완비할 수 있도록 예산 확보 등에 최선을 다하고, 선수 경기력 향상 대책도 조속히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이산가족 문제에 대해서는 "인도적 차원에서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며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남북 접촉 기회에 생사확인, 상봉 정례화 등을 적극적으로 제안해 결실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북한에 대해서도 "이산가족의 절박한 심정과 순수한 인도적 성격을 감안해 문제 해결에 보다 전향적으로 호응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시급한 법안 처리가 지연된다면 피해는 결국 국민 몫으로 돌아간다"며 2월 국회에서 중점 법안들의 통과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국무회의를 마친 뒤 국회를 방문해 교육문화체육관광위,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보건복지위 등 민생 및 경제활성화 법안이 걸려 있는 주요 상임위 위원장을 만나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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