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다운 기자 ] 정부가 부동산 규제 완화 등을 포함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내놓았지만 건설주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며 냉랭한 반응이다.
26일 오전 9시26분 현재 코스피 건설업종 지수는 전날보다 0.34% 하락하고 있다.
건설주 중에서도 성지건설(3.03%), 남광토건(1.62%), 삼부토건(1.29%) 등 일부만이 상승하고 있을 뿐, 대림산업(-1.41%), 대우건설(-0.96%), 금호산업(-0.75%) 등 주요 건설사 주가는 약세다.
정부는 전날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주택담보대울 규제인 담보인정비율(LTV)를 기존 50%에서 60%로 완화하는 등의 계획을 포함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건설사의 미분양 축소와 신규분양 사업 확대 유인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박성현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계획 발표는 단기적으로는 정책 모멘텀에 기대었던 건설주나 은행주 등에 차익실현 기회를 주는 이벤트"라며 "실적개선이나 가격 회복 근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