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하락…경제 지표 부진 '부담'

입력 2014-02-26 07:02
[ 박희진 기자 ] 25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의 부진이 부담이 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7.48포인트(0.17%) 내린 1만6179.66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5.38포인트(0.13%) 밀린 4287.59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845.12로 2.49포인트(0.14%) 떨어졌다.

S&P500지수는 이틀 연속 기록 경신에 실패했다. 전날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S&P500지수는 이날 경제 지표 부진에 하락했다.

라이언 디트릭 쉐퍼스 투자리서치 수석전략가는 "증시는 새로운 고점을 앞두고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지수가 다시 고점에 도착할 수 있을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미국 콘퍼런스 보드는 2월 소비자신뢰지수를 78.1로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80을 밑도는 수치며, 전달 79.4보다 낮다.

지난해 12월 미국 대도시 주택가격도 전문가 예상치를 밑돌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케이스-쉴러는 지난해 12월 주택가격이 전년 동월 보다 13.6%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 13.7%에 조금 못미쳤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2월 제조업 활동지수도 반년 만에 최저치로 나타났다. 전달의 12에서 -6으로 대폭 하락했다. 이 지수가 0을 밑돌면 경기 위축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뜻한다.

인터넷 구인사이트 링크드인은 중국 시장 진출 소식에 5% 넘게 뛰었다. 미국의 건축자재 유통업체인 홈디포와 백화점 체인업체 메이시스는 지난해 4분기 실적 호조에 각각 4.01, 6.01% 상승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